한국역사연구회 제137회 공동연구발표회

"외교의례를 통해 본 11~15세기 한중관계"

  한국역사연구회(중세국제관계사 연구반, 중세1·2분과)는 돌아오는 2015년 3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외교의례를 통해 본 11~15세기 한중관계’라는 주제로 대우학술재단 7층 1세미나실에서 공동연구발표회를 진행합니다. 

  이번 공동연구발표회에서는 청중들의 질문이나 토론을 최대한 끌어내고자 발표 및 토론형식을 새로이 구성하였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일시 : 2015년 3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 장소 : 대우학술재단 7층 1세미나실 (아래의 약도 참조)
● 주최 : 한국역사연구회 중세1·2분과 중세국제관계사 연구반

<공동연구발표회 기획 취지>

   禮는 관계를 표현하는 형식이다. 모든 행위 주체 사이에는 관계가 설정되었고, 이들이 만나는 장에서의 의례를 통해 그 관계가 표현되었다. 전근대 동아시아에서 국가 대 국가의 만남, 즉 외교는 사신 왕래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에 대해서는 외교 의례, 즉 賓禮가 설정되어 있었다. 결국 賓禮는 국가 대 국가의 관계가 가장 극명하게 표현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한중관계에서 의례는 언제나 상하관계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항상 중국이 상위에 위치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나, 시대에 따라서, 장면에 따라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양국의 외교 담당자들은 어떠한 기준에 따라 의례를 구성할 것인지, 얼마만큼의 상하관계를 드러내도록 의례를 조정할 것인지 치열하게 논쟁을 해왔다. 이러한 외교 의례는 당시의 국제질서 전반, 좁게는 한중관계의 다양한 정세가 반영되어 수시로 변화하였다. 또한 여기에는 양국의 상호인식 역시 투영되어 있었다.

   중세국제관계사연구반에서는 2013년 한 해에 걸쳐 8세기부터 19세기까지, 신라와 당의 관계부터 조선과 청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한중관계에서의 빈례에 대해 검토해왔다. 주로 중국의 正史의 해당 조항과 각종 政書, 禮書에 실린 빈례 조항을 검토하고, 실제 어떠한 의례가 행해졌는지를 연대기 사료를 통해 검토하는 작업을 병행하였다. 이번 공동연구발표회에서는 그 성과 가운데 일부로 우선 고려~조선 초, 구체적으로는 11~15세기에 행해졌던 외교 의례를 분석하여 당시의 한중관계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공동연구발표회 일정>

● 개회사 :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정용욱

● 주제 발표            사회 : 김창수(서울시립대학교)

총     론(13:40~13:50) ·················································· 정동훈(서울대학교)

제 1발표(13:50~14:10) : 거란의 高麗使 관련 의례 성립과 양국 외교관계의 의미 -『遼史』
賓儀條 분석을 중심으로- ················································· 이바른(고려대학교)

제 2발표(14:10~14:30) : 高麗의 對거란 외교 의례 성립과 의미 - 『高麗史』 禮志 賓禮條의
北朝使 의례를 중심으로-  ················································· 박윤미(숙명여자대학교)

중간휴식(14:30~14:40)

토론 1(14:40~15:30) ····················································· 이미지(국사편찬위원회)

중간휴식(15:30~15:40)

제 3발표(15:40~16:00) : 외교 의례를 통해 본 11~14세기 고려의 국제적 위상
················································································· 정동훈(서울대학교)

제 4발표(16:00~16:20) : 문종 즉위년 책봉의례를 통해 본 대명의식
·················································································윤승희(숙명여자대학교)

제 5발표(16:20~16:40) : 조선 성종대 외교의례를 둘러싼 조명(朝明) 갈등과 대명의식
················································································· 이규철(명지대학교)

중간 휴식(16:40~16:50)

토론 2 (16:50~18:00)······················································· 최종석(동덕여자대학교)

<발표회장 약도>